리뷰 및 공략/피부이야기

입 주위 여드름 이렇게 하세요 - (면도기) -

상연 2021. 2. 27. 04:34

목차

    이 글은 아래 '남자 입주위 여드름, 저는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사진후기)' 에서 이어진 글입니다.

     

    남자 입주위 여드름, 저는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사진후기)

    야 너 입 주위가 왜 그래? 어릴적 내 피부는 모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선망의 피부였다. 하얗고 잡티없고 여드름하나 없는 정말 깔끔한 피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인가

    wonsang98.tistory.com


    글을 보기에 앞서, 피부타입에 따라 사용해야하는 제품은 천차만별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딱히 피부가 건성도 지성도 아니지만 굉장히 피부가 약하다.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이다.

    이런 내 피부를 기준으로 사용한 방법임을 알고 보길 바란다.

     

    유독 입 주위 여드름, 턱 여드름, 모낭염이 심해졌다면 면도기를 의심해라

    갑자기 유독 입 주위, 턱에 트러블에 엄청나게 생겨서 피부과에 방문했던 적이 있다.

    그때 피부과 의사분이 하신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바르는 약보다는 먹는약이 효과가 좋긴 하다.
    하지만 먹는 약도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하는데 면도가 문제일수도 있다.  면도기를 바꿔봐라

    하지만 그 당시에는 크게 깊이 생각안했다.

    약만 타 먹으러 가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약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서술한다)

    또한 최근 전기면도기로 바꾸었었고, 전기면도기로 바꾸었던 이유는 면도 자극에 의한 트러블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전기면도기는 문제가 없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선생님이 추천해준 면도기는 날 면도기였다.

    전기 면도기 이전에 날 면도기를 충분히 써 봤었고 날 면도기의 자극이 오히려 부담이라 생각했다.


    전기 면도기를 쓴다면... 이를 의심해봐라

    전기면도기와 여드름

    나는 작년 4월 전기면도기로 바꾸었다.

    기존에 날 면도기를 사용했을 적에도 면도기의 청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척기가 포함된 제품으로 구매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만족했다.

    아무래도 전기면도기 특성상 저자극이고, 브라운 면도기는 일자형이다보니 면도를 깔끔하게 하는것이 좀 어렵다는 면이 있었지만 전기면도기를 사용한 이후로는 트러블이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바꾼 이후 한동안은 꽤 괜찮은 피부를 가졌다.

    그리고 매번 사용전에 세척을 했고, 세척액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줬었기 때문에 나는 전혀 면도기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세척기의 관리가 미흡했었던 듯 하다.

    아니면 내가 세척기를 잘못 관리하고 있었다던지.

    이래저래 세안법도 바꾸어보고 화장품도 바꾸고 약도 발라보고 했지만 이래저래 트러블이 가라앉질 않아서 피부과 의사선생님이 이야기 했었던 '티타늄 면도기' 를 찾아 사용해봤다.

    그리고 내 피부는 차츰 안정을 되찾아갔다.

    전기면도기는 확실히 날 면도기에 비해 자극은 덜하지만, 관리에 있어서 날 면도기보다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관리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되려 오염된 날에 의해 큰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급속도로 안좋아졌는데, 몇개월 사이 전기면도기를 구매했었다면 충분히 의심해볼만 하다.

    세척기와 세척액을 맹신하지 말자.


     

    티타늄 면도기를 추천한다.

    10월경 티타늄 면도기로 검색해서 '쉬크 쿼트로 4 티타늄 면도기'를 구매했다.

    + 23.10.09 내용 추가

    저는 작년에 수염 제모를 받아서 사실 이제 면도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추후 따로 글을 작성할지는 모르겠지만, 수염 제모를 받고 피부가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면도 안해도 되서 너무 편했던것이 물론 최고였구요.

    그런데 이제 레이저 제모 약빨이 조금 떨어져서 다시 이걸로 면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좋아요.

    필자가 쓰는 쉬크 쿼트로4 티타늄 면도기.

     

    쉬크 쿼트로4 티타늄 기획팩 기1 + 날17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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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게 대략 한달간의 변화이다.

    그토록 잡히지 않던 입주위 트러블이 면도기를 바꾼 이후로 급격하게 개선되었다.

    새로 나는 트러블은 거의 없다싶이했고 사실상 이전에 났던 트러블의 자국만이 남기 시작했다.

     

    내가 느끼고 알아본 쉬크 쿼트로 티타늄 면도기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날 면도기 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2. 내구성이 훌륭하다. (날이 무뎌지는 주기가 타 날 면도기에 비해 길다)
    3. 티타늄이기 때문에 금속 알레르기에 강하다.

    1번은 반대로 말하면 자극이 덜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절삭력 측면에서는 질레트같은 타 면도회사에 밀린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막 차이가 날 정도로 깔끔하게 안 밀리는것도 아니다.

    나는 질레트 날 면도기만 거의 수년간 사용해봤었는데 질레트는 면도는 잘 되긴하는데 그만큼 잘 베이기도 했다.

    또 나는 수염이 좀 자주나서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면도를 해 줘야 하는 사람이다.

    수염의 범위도 입주위, 턱선, 턱밑까지 광활했는데 그러다보니 면도기의 젤 부분이 쉽게 닳았고 날 또한 금방 무뎌졌다.

    근데 질레트 면도기 카트리지 비용이 워낙 만만치가 않아서 매번 살 때마다 너무힘들었었다.

    그렇다고 무딘걸 쓰고 하다보면 피부에 안좋으니 샀었는데 쉬크 티타늄 면도기는 여러모로 부담이 적다.

    쉬크 쿼트로 티타늄 면도기로 면도한 모습

    위의 사진이 쉬크 면도기로 면도한지 약 12시간정도 지난 모습이다.

    화장품은 로션만 바른 상태이다. 절삭력이 아쉽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어떤 면도기를 쓰든 면도자국을 없애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최대한 피부친화적인 면도기를 쓰는게 좋다.

    그리고 금속알레르기에 강하다는 것도 좋은 고려대상이다.

    나는 정말 피부가 예민하고 약해서 금속알레르기부터 뭐 웬만한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면 바로 드러나는데 아마 금속알레르기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티타늄은 특성상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한테 좋다고 한다.

    그러니 주로 면도로인해 입 주위 여드름이 발생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이 면도기를 사용하길 바란다.

    나 또한 이 면도기를 통해 빠르게 트러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관리를 안하면 아무리 좋은 면도기도 소용이 없다.

    날 면도기는 전기면도기에 비해 관리하기가 쉽다는 것이지 안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제대로 관리안된 면도기는 온갖 세균의 온상이기에 웬만큼 튼튼한 피부가 아니라면 그로인해 트러블이 발생한다.

    그러니 꼭! 밑의 방법이라도 해서 면도기를 관리하자

    1. 소독용 에탄올로 세척하라

    뭐 인터넷을 보면 면도기 세척액이니 뭐니 하면서 1~2만원대 금액에 이것저것 판다.

    근데 그런거 다 필요없다. 그게 좋았으면 내가 전기면도기 써서 이꼴이 났겠는가?

    그냥 약국에서 소독용 에탄올 큰거 하나 몇천원에 사면 두고두고 오래쓴다.


    필자가 쓰는 에탄올

     

    삼현제약 소독용 에탄올 83% 4L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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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쓰는 에탄올입니다. 4L 이렇게 써 있는데 들어가면 작은걸로도 팝니다.

    면도 한 번 하는데 얼마 쓰지도 않아서 한 번 사놓으면 평생 쓰게 됩니다. 몇 개 사봐야 몇천원...?

    면도하기전에 담구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이런거 그냥 아무거나 괜찮다.

    이걸 사서 면도하기 전에 컵에 면도기가 담길정도로 붓고 면도기를 소독하자.

     

    2. 면도하기 전 물로 헹궈라

    1번을 통해 소독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소독하고 바로 꺼내서 면도하면 안된다.

    에탄올이 그대로 피부에 닿게되면 얼마나 자극적일지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

    그러니 꺼낸 후 미온수에 흐르는 물로 꼼꼼히 면도기를 다시 헹궈줘야 한다.

     

    3. 면도기와 수염은 불리고, 쉐이빙 폼을 사용해라

    이거는 관리 방법은 아니지만 저자극 면도의 팁이다.

    수염이 억세면 잘 밀리지 않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상처가 발생해서 염증이 발생한다.

    그러니 샤워를 하며 충분히 수염을 물에 적셔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면도기 또한 샤워하기전에 에탄올에 담궈 소독하는 동시에 불려주자.

    개인적으로 나는 에탄올에 따뜻한 물을 조금 섞어 따듯하게 불려주는 편이다.

    쉐이빙폼은 말 안해도 필수다.

     

    4. 면도기를 잘 보관하라

    면도만 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면도기에 수염이 달라붙어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척해주고 물기를 탈탈 털어줘야한다.

    그리고 햇살이 드는 곳이면 좋지만 그런곳이 없어도 탁 트인위치에 면도날이 잘 건조되도록 해야한다.

    습기 가득한 곳에 면도기를 털지도 않고 구석에 방치해 두면 온갖 세균이 번식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전 질레트를 사용할때 썼던 면도기 거치대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

    면도기 거치대가 없어도 적당한 높이의 컵에 잘 담아서 보관하면 된다.

    요는 면도기 날을 잘 건조시키는 것이다.

     


    면도는 남성에게 피할수 없는 평생의 과제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잘못된 면도를 하면 피부의 문제도 평생 가져가는것이다.

    모낭염인지 입주위 여드름인지 턱 여드름인지... 가장 큰 자극을 주는 것이 면도인데 피부가 약한사람들에게는 참 면도가 힘든일임을 충분히 안다. 내가 그 당사자이니까

    피할수는 없으니 최대한 저자극으로 하며 살아보자.

    나의 경우에는 티타늄 면도기로 바꾼 이후로 몹시 만족하고, 행복한 나날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나와 같은 피부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이 면도기로 해결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