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및 공략/IT

액토 스튜디오 스탠드 마이크(MIC-11)를 샀고, 후회했다.

상연 2021. 8. 14. 21:56

목차


     

    새로운 마이크가 필요해졌다.

    나는 보이스를 사용해서 게임을 할 때, 헤드셋을 사용하지 않는다. 

    비싼 고오급 헤드셋을 쓰면 그리 덥지도 않고 귀도 편안할것 같긴한데... 음향에 그 정도 투자할 금전도 없거니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어쨌든 평소에는 이어폰으로 듣고 말하는 것은 따로 마이크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마이크도 딱히 내가 스트리밍을 하는 것도 아니고, ASMR을 찍을 것도 아닌지라 그냥 하이마트에서 8000원 정도 주고 샀던 마이크를 쓰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접촉불량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자주 소리가 안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해서

    이 참에 마이크나 새로 장만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마트에 갔다.

     

    그럴듯한 외관에 혹하는 가격, 이건 정말 못 참습니다.

    나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가 생긴 뒤로 종종 간단한 전자제품이 필요하거나 심심할 때 가서 구경 좀 하고 오는 편이다.

    딱히 살 생각이 없어도 그냥 키보드도 좀 보고~ 체신기술의 집약체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편안해진다.

    어쨌든 이번에는 새 식구를 맞이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마이크가 종류가 많지가 않았다.

    있더라도 가격이 예상보다 좀 쎈 편이라 맞은편의 하이마트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오늘의 주인공이 눈에 들어왔다. 

    고----품격 쓰땐드 마잌

    가격은 18,900원에 외관은 싼맛이 꽤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그으럴..듯? 해보였고

    사실 무엇보다 가격이 꽤 맘에 들었다.

    집에서 가볍게 게임용으로 쓰기엔 나에게 너무나도 적당한 가격범위내였기 때문

    만고불변의 비쌀 수록 좋은것. 이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나로서는, 아무리 외관이 좀 비실해보일지라도 전에 산 마이크보다 만 원이 더 비싼데 그래도 뭐가 좋으면 더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바로 결제해버렸다.

     


    두근 두근 언박싱

    그런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집에 오자마자 상자는 조카가 다 가져가버렸기 때문에 그런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

    근데 안 그랬어도 딱히 찍을 건 없을정도로 구성은 단촐하다.

     

    설명서... 없읍니다.

    그냥 어떻게 되어있냐면 음 우선

    마이크, 있습니다. 3.5mm 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팝 필터 저거 마이크 앞에 있는 검정 동그래미 있구요, 삼각대 있습니다. 그리고 팝 필터 고정해 주는 은색 핀...? 뭐라하지 암튼 있구요 

    저거 팝 필터를 고정해주려면 금색부분 나사를 풀어주고 핀을 고정 해 줘야 하는 것 같은데

    진짜 암만 열심히 해볼라해도 도저히 금색부분을 열 수가 없어서 저는 포기.

    아무튼 싼 가격답게 박스는 굉장히 단조롭구요

    어차피 마이크 산 건 음성녹음하려 산 것 이니 한 번 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훅-훅, 하나둘삼넷- 하나둘삼넷 감명도 어떠한지?

    감명도 하나- 하나

    어느정도인지 대충 영상으로 한 번 보여드리겠다.

    우선, 기본적으로 마이크가 잡아내는 소리가 굉장히 작다는 것. 

    정말 그럭저럭 녹음하려면 정말 마이크 가까이에 입을 대고, 이제 노래방에서 노래하듯 사용해야 될 것 같은데

    원래 저의 목적이었던 이제 게임플레이용과는 사실 좀 거리가 있는 편이라고 말 할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쓰려 한다~ 하면 뭐 아예 다른 거치대를 사서 길게 연결하고 입 가까이에 대고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굳이 그렇게 할 거라면 차라리 다른 마이크를 웃돈주고 사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직지직, 네가 선택한 마이크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어쩔 수 없이 책을 쌓아서 마이크 높이를 좀 올려줘서 최대한 입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증폭을 키지 않으면 소리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RTX BroadCast 를 또 따로 사용해서 잡음을 제거해주고 있는데

    진짜 저거 프로그램없었으면 저렇게라도 못 쓸정도로 잡히는 소리가 작고 증폭을 키면 노이즈가 심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구매 안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냥... 좀 더 돈을 주고 더 좋은걸 구매하시던지 아니면, 더 싸고 그냥저냥 괜찮은 거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전에 쓰던 마이크가 저는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한 2년정도 쓴 거 같은데 8천원에 2년이면 사실 이만한 마이크가 없다.

    하도 산 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차라리 이거 사시는 거 추천합니다.

    이게 마이크 부분을 자유자재로 휘어서 조절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입 가까이에 마이크를 둘 수가 있어서 굳이 노이즈를 안 키고도 소리가 상당히 잘 잡히고 음질도 썩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