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및 공략/음식

반갑네 미식가여! 피자의 폭풍에 온걸 환영하네! - 피자스톰 리뷰 -

상연 2021. 2. 17. 23:42

목차


    드디어 우리동네에도 피자스톰이 생겼다.

    작년 언젠가, 친구집에서 처음 피자스톰을 먹어봤었다. 그리고 피자스톰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혀가 되어버렸다.

    어떤 브랜드 피자건 피자스톰의 맛을 따라 올 수가 없었다.

    가히 피자계의 독보적인 맛을 가진 곳이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체인점이 적어 우리집은 배달시킬 수 없었다.

    언젠가 그 맛이 몹시나 그리워져 직접 안암까지 가서 포장주문 해 온 적이 있었다.

    역시나 맛은 훌륭했지만 이래저래 왕복 소요시간부터 교통비 등등 직접 사러가기엔 부담이 되어 이따금 친구집에서 먹는걸로 만족했던 내 마음속 작은 피자집이었다.

    근데 이제 우리집 근처에도 체인점이 생겼다! 

    확실히 피자스톰이 배달되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

    원래는 배달원 눈도 못 마주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침 찍찍 뱉고 했는데,

    피자스톰 배달권 거주자가 되고나니까 품위유지 할려고 스스로 노력할려고한다.

    방금도 길바닥에 포스틱봉지 버려져있길래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고왔다.
    피자스톰 없었을 때는 배달원은 커녕 배달주문도 못 걸었는데 이제는 배달음식 주문할때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고, 편의점 피시방에서도 알바생이랑 눈마주치기 가능해졌다

    아무리 기분 좆같은 일이 생겨도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피자스톰 배달권 거주자"

    하면서 웃으니까 기분도 좋아지네

    이래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온거같다.

    "늘 먹던걸로"

    사실 핫치킨하와이안 파티, 즉 하와이안 피자를 선호해서 시켜먹고싶은데.

    피자의 특징상 가족들과 같이 먹어야하고... 그렇기에 독보적인 취향을 고집할수 없었다.

    언젠가 자취를 한다면 자취 첫날에는 하와이안 피자를 시켜먹을것이다.

    왜 한국인은 누구보다도 하와이안피자를 사랑하면서 싫어하는 척 할까?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첫 배달픽은 무난하게 Half + Half

    콤비X콤비네이션 + 보스 포테이토 였다.

    첫 소개부터 하와이안 피자같은걸 들고오면 너무 진도가 빠르지 않나

    사진만 보는데도 가슴이 콩닥거려

    처음 피자 보고 엄마는 주문 잘못한줄 알았다고 한다.

    "우리 콤비네이션 시킨거아냐? 이거 페퍼로니 피자같은데?"

    저희 업계에서는 콤비입니다.

    그저 '콤비네이션 피자'에서부터 다른 피자집과 격을 달리하시는 것이다.

    한 조각에 페퍼로니 6장? 일반인들은 놀랄만도 하다.

    아마 평범한 사람들은 피자스톰의 페퍼로니 피자를 보면 환 공포증에 걸리게 될 것이다.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저 사진또한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시키면 저렇게 온다.

    그러면서 가격? 절대 비싸지 않다. 이래저래 브랜드 피자집과 가격 대조해보면 얼추 비슷하다.

    솔직히 여태껏 피자스톰을 못 먹은 세월이 통탄스럽다.

    또한 혼자서 피자스톰 몰래 시켜먹던 스톰 기득권 세력들이 밉다.

    아직도 피자스톰을 못 먹어본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다. 

    제발 한국인이면 피자스톰 합시다!

     

    단순히 토핑만 많이 우겨넣은 그저그런 피자가 아니다.

    맛과 양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훌륭한 레스토랑이다. 

     


    콤비X콤비네이션 피자

    피자스톰 콤비X콤비네이션 피자

    우선 도우가 좀 얇은 편이다. 그동안 피자스톰 먹으면서 콤비는 아마 이번에 처음 먹었나 싶긴한데

    그동안 타 메뉴의 토핑이 너무 두꺼워서 피자스톰 피자가 좀 얇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이번 콤비네이션을 먹으면서 생각보다 피자스톰의 도우가 좀 얇은 편이라는걸 알게 됐다.

    아무래도 콤비네이셔 메뉴에 올라가는 토핑류가 대체적으로 슬라이스 햄 뭐 이런거다보니 토핑이 두꺼워지기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얇게 체감이 된 듯 하다.

    어쨌든 말이 상대적으로 좀 얇다는 거지 풍부한 토핑 식감에서 그런것쯤은 하찮은 고민에 불과하다.

    살짝 매콤짭짜름한 토마토 소스에 어느곳을 베어물어도 입안 가득 삼켜지는 가공육류의 맛

    사실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다.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난다 저걸 사진으로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게...

     


    보스 포테이토 피자

    피자스톰 보스 포테이토 피자

    이게 진짜 '포테이토'다.

    포테이토 피자라 해놓고 어디서 웨지감자 쪼가리 피자 한 조각에 하나 살포시 올려놓고 파는 피자집들?

    피자스톰 앞에서 정리된다.

    보아라 피자테두리를 섬세히 따라 올려져있는 감자.

    설상가상으로 토핑으로 으깨진 감자들이 잔뜩 올려져있는 모습...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피자를 먹으면서 피자 조각이 무겁다고 느껴지게 한 건 피자스톰이 처음이다.

    보스 포테이토를 시켜 먹어보아라

    피자의 무게를 처음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감자 자체가 포만감을 상당히 주는데, 정말 감자로 그득그득 채워져있어 순식간에 포만감을 채워준다.

    군대 전투식량와 맞먹는다. 

     

    아직도 피자스톰을 주문 안 했습니까???

     


    저는 피자스톰 홍보대사가 아닙니다.

    다만 열렬한 피자스톰 소비자일뿐입니다...

    솔직히 피자헛 1+1 네고왕 광고를 봤지만 전혀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읍니다.

    왜냐하면 피자가 두판이면 뭐해요 피자스톰은 맛이 두배입니다.

    하와이안 피자? 제발 이 풍부한 토핑으로 올려진 하와이안이 얼마나 맛있게요?

    내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고 자금이 풍부했다면 정말 일주일에 두 세번은 시켜먹을 그런 집입니다.

    나만 알기에 너무 아까운 피자집...

    더욱 더 널리 알려져서 제가 가는 길 골목골목마다 편의점마냥 체인점이 들어서기를 손 꼽아 기다립니다.

    모두 피자스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