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및 공략/다이어트

트리거 홈트 2주차, 날 속였어! 이건 쉽지 않잖아!

상연 2021. 1. 18. 21:49

목차

     

    130만명 중 생존자는 단, 27만명...! 그 중 하나가 되었다.

    무난히 트리거 홈트 1주차를 수행가능하도록 성장한 이 몸이 등장했다.

    그리고 자신 만만하게 2주차를 찾아봤다.

    트리거 홈트 2주차 1번 루틴

    처음부터 '난이도 쉬움' 이다.

    사실 글 쓰는 지금은 이게 쉽다고생각하는데, 첫날 하면서 욕햇다.

    광고는 아니고 뒤지게 힘들다.

    기껏 1주차동안 쓰는 근육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새로운 동작으로 새로운 근육을 자극하는 동작에 숨은 턱끝까지 차오르고 땀은 오질나게 난다. 더불어 욕도 나온다. 

    2주차 홈트에는 대체 무슨 동작이 있었는가?

     


    1번 루틴 : 인치 웜 푸시업 4회 + 헐크 12회 (난이도 쉬움?)

    일단 이름부터가 생소하다. 푸시업이면 푸시업이지 인치 웜은 또 뭐고 헐크는 또 뭐람

    내가 아는 헐크는 영화 시작하자마자 타노스한테 뚜드려 맞고 에보니가 "즐시시게 놔둬" 이게 단걸

    인치 웜 푸시업

    이게 바로 인치 웜 푸시업이다.

    다리를 어깨넓이보다 넓게 벌린 후 기어서... 4인치 정도를 간 후 그 상태에서 푸시업 그리고 다시 기어서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진짜 처음에 할 때는 속도도 못 맞추고 정신이 없어서 혼비백산 했다. 루틴 마지막쯤에는 가서 돌아오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헐크는... 그래 솔직히 이건 쉬웠다.  어떤 동작이냐면

    이미지 찾기 힘들어서 그림
    야호 만세

    이거 반복하는거다. 처음에는 자세를 잘 못 잡아서 자극이 제대로 안 들어왔는데 하루 이틀 따라하다보니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어서 잘 되더라. 어쨌든 이건 살벌한 이름치고는 나름 괜찮은 동작이었음.

    처음 1번 루틴할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2주차 중반쯤 지날때부터는 뭐 1번루틴은 그냥 술술했다.

    푸쉬업도 4번정도라 그렇게 힘들지 않고 헐크가 간단해서 ... 

    처음 할때만 쉬운 난이도냐고 욕하지 막상 또 적응하면 아 이런이런 쉽다 쉬워 하게 된다.

    아 근데 2주차 주의사항이 있다.

    뭔가 많이 먹은 상태에서 하지 말자... 자세가 대체적으로 엎드리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이런거라 가뜩이나 힘들면 속 올라오는데 토하기 쉽상이다. 나는 토 안해봤는데 며칠째였지 한 번은 살짝 올라올 뻔 했다.

    후기 1
    후기 2

    조심하자.

     


    2번 루틴 : 크런치 펀치 8회 + 쿵푸 런지 12회

    하... 진짜 1번루틴은 그냥 쑥쑥하는데 2번 루틴은 진짜 너무 하기 싫었다.

    왜냐고? 저 거지같은 런지가 12회나 있는것도 화나는데 더불어서 뭔 '쿵푸'가 붙어있다.

    하지만 하체야 말로 모든 운동의 중심점이 되므로... 열심히 하도록 하자...

    크런치

    크런치 펀치는... 그냥 말 그대로 크런치 하면서 주먹질 하는 거다.

    올라와서 무릎에 주먹 얍얍 해주고 내려오면 된다. 그렇게 썩 힘든 동작은 아니었다.

    그리고 쿵푸런지는... 이것도 이미지 검색하니까 없네

    쿵푸런지 모에화

    알아먹을진 모르겠지만... 런지하면서 한쪽 팔로는 얼굴을 가리게 옆구리를 당겨주며... 나머지 한쪽은 땅바닥에 손이닿게 내려가는것이다. 그냥 런지 자세 잡는것만으로도 집중력 딸리는데 옆구리까지 공략하게 되니 그야말로 첩첩산중

    처음 하루 이틀째는 속도도 잘 못 맞추고 비틀거리기 쉽상이었는데 적응하고 나니 오히려 1주차때 런지할때보다도 더 수월하게 런지를 하며 자세를 잘 잡는 내가 있었다.

    이렇게 또 한번 성장해버린것...

    근데 진짜 런지는 어떻게 해도 해도 참 힘들다.

    마지막 세트쯤 오게 되면 진짜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며 힘이 들어가는데 힘들면서도 운동 잘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대충 구성에 대해 이야기는 다 했고 이제 2주차 리얼 후기를 작성해보자 한다.


     

    트리거 홈트 2주차 리얼 후기

    분명 1주차때 식단을 해본다 했는데, 이래저래 또 식단을 엉망으로 먹었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일요일에는 술도 먹었고... 더불어서 오늘 아침에 해장한다고 계속 이것저것 주워먹었다...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다이어트 하자.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체중 79.8kg

    홈트 2번 루틴 11세트까지 따라했으며, 싸이클 30분에 밴드 걸고 턱걸이 10회 3세트, 팔굽혀펴기 15회 3세트했다.

    팔굽은 홈트하기전에 했었는데 홈트에 인치 웜 푸쉬업 있는 줄 알았으면 절대 안했다. 더 힘들어서 죽는줄알았다.

    월요일은 그래도 식단을 챙겨먹은 날이다. 고구마로 브런치 때우고 저녁에 운동 후에는 허닭 다이어트 볶음밥과 맛있닭 스테이크로 때웠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곤약젤리로 해결했다.

    2주차 첫날이라 아직 동작 등 적응이 안되어 체력적 소비가 많았으며 끝까지 다 하지 못했음...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체중 79.3kg

    식단의 힘이었을까 수분이 빠진 탓이었을까. 전날대비 큰 차이를 보여준 날이었다. 꽤나 기분이 좋은 시작이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요리 영상을 보고 못참은 나는 치즈감자호떡을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많이 먹지도 않았고... 만드는 것도 힘들었으니... 쌤쌤이라구요...?

    이 날은 홈트를 끝까지 다 했고 싸이클 30분으로 마무리까지 잘 해줬다.

    사실 다 했다는 것이... 완전히 휴식시간 맞추고 따라한건 아니다. 2번루틴때는 5세트하고 좀 더 쉬어주고 들어가고 그러면서 끝까지 했다.

    뭐 그래도 중간에 하다 때려치고 꺼버리는것보단 꾸역꾸역 다 하는게 낫지

     

    2021년 1월 13일 수요일

    체중 78.9kg

    벌써부터 78kg대에 진입하다니 참으로 감게무량한 날이었다.

    그래서 이날도 요리를 해 먹었다... 양배추전이었다. 맛있었다... 근데 저녁에 아빠가 통닭을 사와서 통닭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다. 

    더불어 하체근육이 좀 뻐근했기 때문에 가볍게 휴식하기로 했다.

    홈트를 생략하고 상체 위주 근력운동을 적당히 해 주었다.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체중 79.2kg

    술술 잘 빠지나 싶더니 다시 올라왔다.

    고작 300g 차이이긴 하나 앞자리가 바뀐다는건 꽤나 속상한 일이다. 더불어 어제 양껏 먹은 나의 죄가 몹시 크다.

    나의 죄에 깊이 반성하며 열심히 홈트를 했다. 역시 올클리어, 이후 싸이클도 해 주었다.

    이날은 적당히 스트레칭도 해 주었다. 홈트의 수행능력이 상승하는 기분이다. 쿵푸런지가 좀 더 잘되는 그런 기분

    하지만 새벽에 너무 배가 고프다. 그래서 곤약젤리를 새벽에 2~3개씩 먹었다.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체중 79.2kg

    그대로다. 늘어나지 않은게 어딘가 싶다. 아무래도 이게 기본적인 활동량에 운동이 더해져야 다이어트에 가속이 붙는데 웬만해서는 집에 박혀만 있다 운동할때만 움직이니 전체적인 칼로리 소모가 적은탓이 아닌가 싶다.

    뭐... 그리고 식단이 아마 가장 크지 않을까? 제대로 식단 해야하는데... 쉽지 않다.

    운동은 마찬가지로 홈트 올 클리어에 싸이클 30분이다.

    홈트 할 때는 너무 하기싫지만 싸이클 할 때 적당히 애니 틀어놓고 땀 흘리며 싸이클 타면 참 기분좋다.

    이날도 아마 곤약젤리를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2kcal라구요...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체중 78.9kg

    뭐... 계속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무게 자체는 왔다갔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체감상으로는 살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체지방이 빠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인바디를 측정하진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하체의 살이라던지 여러 부분에서 조금 체감이 된다. 또한 전반적으로 체력등지가 상승해서 건강해진 기분이 물씬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날은 바지락 칼국수를 해 먹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요리 배우기도 시작하다니 이 무슨 괴 조합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그리고 또 저녁에도 이래저래 먹은것 같은데 참... 가족들과 같이 살며 식단 조절하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하지만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게 오히려 더 큰 행복이니 괜찮다.

    살이 조금 더 천천히 빠질 뿐이지 나는 건강해지고있다.

    이날도 운동은 똑같다 올클리어 + 싸이클 30분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체중 79.1kg

    먹은게 있으니 체중은 정확하다.

    하지만 첫날 대비해서 대강 빠진건 확실하다. 생각보단 느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바심 낼 감량속도는 아닌듯하다.

    이대로만 꾸준히 하면 언젠간 빠지겠지 싶다.

    어쩌다보니 이날은 운동을 쉬고 술을 먹어버렸다... 어쩔수 없지....

    그래서 다음날인 오늘 18일, 무서워서 체중을 못 쟀다.

    오히려 속을 풀어준다고 계속 이것저것 주워만 먹었다. 그리고 3주차 홈트를 했는데 하...

    이것도 다음주에 작성하겠지만 진짜 더 힘들다. 

     


    마치며

    홈트 시작전 81kg 즈음이었으니 그래도 꾸준히 감량이 되고있음을 느낀다.

    또한 전체적으로 몸에 활력이 돋고, 하체에 힘이 좋아지고 있는게 느껴진다. 사실 전에는 상체충이어서 하체는 진짜 하기 싫어했는데 이게 하체 운동의 힘을 한 번 맛보고 나니 빠져나올수가없다.

    운동하고 나서 싸이클에서 딱 내리면 그 다리가 벌벌 떨리면서 걸어다니기 힘들면 묘한 쾌감이 든다.

    일단 1차 목표는 75kg인데 이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 내가 중도 하차는 안할지 나도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

    홈트는 그동안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꾸준히 따라가다보니 꽤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차별로 동작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자극을 주니 다이어트에도 더 큰 효과가 있다.

    동작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정체기가 오는데 이러면 정체기가 올 틈이 없지.

    다이어트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