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처음 게임개발을 하게 되면서 생긴 시행착오, 작업물 등을 일지로 남겨놓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맨 땅에 헤딩으로 공부하고 작업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일듯 합니다.
그럴 때는 과감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피드백을 주신다면 향후 저의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일지를 작성하는 현재 시점(210829)에서는 나름 어느정도 개발이 완성단계에 올라섰고 이제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글을 써 나아가는게 배포하는 것보다 더 빠를듯하니 조만간 그 교차점에 이르고 개발속도와 일지가 같은 속도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글
[1] 지난 나태했던 과거에 대한 반성, 달라질 수 있을까?
컴퓨터가 좋아서, 게임하는게 재밌어서, 프로그래머가 멋있어보여서.
소프트웨어학과(구 컴퓨터공학과)에 입학은 했지만, 정작 대학생활 2년에 군생활까지 덧붙여서 약 4년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학교 공부 외에는 딱히 따로 무언가를 공부한적도, 만들어본적도 없었습니다.
대학교에 오면 뭔가 멋지게 어플 한 두개정도는 뚝딱뚝딱 만들게 될 줄 알았는데요
시간이 갈 수록 그러한 허상은 걷히고 그 속의 진실을 보니
'아, 과연 내가 이 무수한 벽을 넘어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벽을 느끼게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뭔가 그래도 하나씩 동아리에도 들고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뭔가 하면서 성장해가는게 보이는데, 정작 저는 쥐뿔도 없으면서 마냥 안주하면서 와... 멋있네... 대단하네만 연발하는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더라고요.
그러던 중, 2학년 C++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프로젝트로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Ncurses Library를 활용하여 Snake Game을 만드는...
객체지향, C++ 문법에 대한 너무나도 얕은 지식때문에 엄청나게 헤매긴 했지만 그 과정은 정말 저에게 너무나도 재밌는 과정이었습니다.
비록 결과물은 어떻게든 돌아가는 스파게티가 되었지만...
직접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하나 만들어냈다는 것이 저에겐 너무 뜻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해서, 이번에는 유니티를 사용해서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해보자 라는 다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유니티 시작, 근데 생각보다 어렵다...?
유니티 특성도 모르고, C++은 얼추 알지만 C#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이것저것 카메라 스크립트랑 공 날리는 스크립트 정도만 어디서 짜집기해서 이것저것 꾸역꾸역 컴포넌트 쑤셔박고해서 만들었던 펭귄 얼음깨기였습니다.
아무튼, 저걸 대충대충 만들때만 해도 딱히 유니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뭐 적당히 인프런에서 강의 하나 듣고 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철이없었죠...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처음에는 그래도 나름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크게 어렵지 않게 좇아갈 수 있었는데요. 막상 유니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파트에 들어서고 나니 생각보다 높은 강의수준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delegate니 뭐니 싱글톤패턴이니 뭐니 막 강사님이 하시면서 하는데
뭐랄까 아 대충 이게 무슨 말을 하시는지는 알겠고 느낌도 오긴 하는데, 정작 내가 혼자서 짜라하면 못 짜겠고
마냥 강사님의 코드를 하릴없이 바라만 봐야할것같은 그런 심정이 팍팍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떻게든 꾸역꾸역 강의를 들으려했지만, 나름의 자기객관화를 했습니다.
'내가 이 강의를 듣기에는 기반지식이 너무 부족한게 맞는것 같다'
그렇게 해서 그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집 근처 서점에 가서 유니티 정말 생 기초 책을 들고왔습니다.
네, 가장 쉬운 유니티 게임 제작.
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얼추 이해했던 개념에 이 책에서 따라하라는 대로 하면서 배우는 유니티의 기본이 합쳐지니까 그제서야 어떻게 해야 할 지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강의를 들으면서 계속 막히니까 무기력해졌는데, 책을 통해 정말 간단한것을 하나씩 하고 이해해가다보니 흥미, 즉 원동력을 다시 되찾게 되었다는 점이었죠.
https://wonsang98.tistory.com/category/Unity3D
이 카테고리에 가시면 이것저것 제가 공부를 시도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대략 1~2주간의 정말 생 기초지식을 얻게 되었고.
그래도 뭔가 작은 게임정도는 하나 만들어 볼 수 있을것 같고, 해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기획에 착수했습니다.
마침, 게임 개발에 관심을 갖는 친구가 있어 그 친구와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크게는 프로그래밍 개발을 담당하고
그 친구는 도트 그래픽을 연습하면서 리소스부분을 담당하는것으로요.
둘 다 게임을 즐겨하긴 하지만, 기획해보고 만들어 본적은 없던지라 마냥 자신감에만 차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첫 작품이지만 돈욕심에만 눈이 멀어서 어떻게 해야 돈이 될까를 먼저 생각하고 기획을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개발이 끝나와가는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생각보다는 제발 한 명이라도 우리 게임을 해줬으면...!
이 생각이 더 크긴하네요 ㅎㅎ
수 시간의 회의 끝에, 저희는 2D 횡스크롤 달리기 게임을 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달리기만 하는 것은 좀 재미가 없지 않겠냐 싶어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차이를 두는 기획을 했는데요
과연 그 차이가 무엇이었을지, 다음 글에서 저희가 했던 기획에 대해 소상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전 글 보기]
'Unity3D > [유니티 인디게임] 처음 공부부터 출시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니티 인디게임] 처음 공부부터 출시까지. - 6 (0) | 2021.09.08 |
---|---|
[유니티 인디게임] 처음 공부부터 출시까지. - 5 (0) | 2021.09.03 |
[유니티 인디게임] 처음 공부부터 출시까지. - 4 (0) | 2021.09.02 |
[유니티 인디게임] 처음 공부부터 출시까지. - 3 (0) | 2021.08.31 |
[유니티 인디게임] 처음 공부부터 출시까지. - 2 (0) | 202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