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및 인테리어

컴퓨터 어깨 통증, 당신의 책상 높이는 적당한가? (feat. 이케아 베칸트)

상연 2021. 2. 24. 19:55

목차

    서울 내 대학 소프트웨어학과(컴퓨터공학과)에 재학중인 원모씨, 학과 특성상 노트북 또는 컴퓨터를 달고 살아야 한다.

    특히나 최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에서는 특히 책상에서 컴퓨터 업무를 해야 할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도통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어깨가 쑤셔오고 목이 아파와 작업에 집중하기 힘들었고, 화상수업이 길어지면 온몸이 뻐근해 뒤틀리는 느낌에 시달렸다.

    게임을 해도 조금 하다보면 금세 목부터 어깨까지 안 쑤시는 곳이 없어지는 상황.

    하지만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 동네 카페에 가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면 그런일 없이 편안하게 오래 집중했다.

    원모씨는 처음에는 단순히 휴식의 공간과 일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발생하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판단했으나 인테리어를 위해 새로운 책상을 찾아보던 중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기에게 맞지 않은 높이의 책상때문이었다.


    올바른 컴퓨터 책상 높이

     

    당신에게 적당한 높이는?

    사람들마다 신장은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책상의 높이또한, 사용자의 신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우선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에게 적당한 책상, 의자 높이에 대해 알아보자.

     

    Ergonomic Office Desk, Chair, and Keyboard Height Calculator

    $1,746.00 $1,049.00 List Price: $1,746.00

    www.thehumansolution.com

    단위변환

    사이트 기본 길이단위는 피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통상 미터단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switch to metric' 을 눌러 미터 단위로 바꿔주자.

    이후, 자신의 키를 선택해 입력해준다.

    원래 내 키는 176.8이지만, 주어진 길이가 175cm와 178cm 밖에없어 178cm를 선택했다.

    적당히 비슷한 높이를 선택한 후 거기에서 자체적으로 적당히 + - 해서 보면 될 것 같다.

    어쨌든, 나온 결과를 보면 적당한 높이가 69cm 라고 한다.

    그런데 기존 내 책상의 높이는 무려 75cm이다.

    6cm 차이가 크게 안 느껴질수도 있다. 하지만 약 75cm 책상을 적당한 높이로 사용하는 사람의 키를 보면 그렇지 않다.

    대략 190cm 내외의 키를 가진 사람에게 적당한 책상 높이인것이다.

    이런 언밸런스한 책상에서 컴퓨터를 하려고하니 몸이 배기질 못했던 것이다.

    컴퓨터를 할 때 이상적인 자세가 되려면, 팔의 각도가 90도정도가 되어 자연스럽게 팔을 늘어트리고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책상의 높이가 높으면 팔을 늘어트리지 못하고 일자로 뻗게 되어 자연스럽게 어깨와 목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판 책상 높이는 72~75cm

    드디어 문제점을 찾았으니,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책상을 바꾸면 해결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생각보다 자신에게 맞는 책상을 찾기는 어렵다. 왜 그런지 한번 인터넷에 검색해보자.

    위의 상품들은 '사무용 책상'으로 검색시 나오는 책상들이다.

    이 책상들의 높이를 알아보자.

    • 두닷 콰트로 데스크 시리즈 - 높이 74cm
    • 209애비뉴 제로데스크 게이밍/게임용/컴퓨터책상 1000~1800size - 높이 72cm
    • 인퍼니처 책상 - 높이 72cm
    • 블루밍홈 베이직 책상 - 74cm
    • 프리메이드 아키 원목책상 - 높이 74cm
    • 리바트하움 스내핑 컴퓨터 데스크 - 높이 73cm
    • 이반가구 하이그로시 프레임책상 컴퓨터 포밍테이블 - 높이 72.8cm

    대략 72~74cm 안쪽으로 높이가 형성되어있음을 알 수있다.

    실제로 웬만한 시판 책상들의 경우에는 이정도 높이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도 높이를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키가 대략 185~190cm 정도가 되어야 한다.

    남성에서도 그정도 키를 가진 사람이 적은편인데,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부담스러운 높이가 아닐 수 없다.

    현대인들에게 시판 책상의 높이는 꽤나 적절하지 않다!

     

    해결방법, 높이 조절 책상 - 이케아 베칸트

    물론, 판매되는 모든 책상들의 높이가 72~74cm이진 않다. 정말 찾아보고 찾아보면 어느정도 낮은 책상은 있다.

     

    첫번째로는 전동높이조절 책상이다.

    조절되는 높이의 폭은 상품별로 천차만별인데, 대략 60cm 초반에서 120cm까지 되는 상품부터 70cm부터 시작하는 제품도 종종 있다. 가격대는 대략 30만원 내외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래 쓰는 가구이기도 하고 몸의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지만, 이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물론 돈만 있다면 전동조절책상은 좋은 해결방법이다.

     

    두번째로는 이케아 높이조절책상이다.

    가구 뭐 살지 고민하면 우선 다들 한 번씩은 떠오르는 그 브랜드 '이케아'이다.

    그리고 늘 이케아는 답을 가지고 있다.

    '이케아 베칸트'는 수동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이다.

    이케아 베칸트

     

    65cm 책상

    다리 높이를 65~85cm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대략 내 키 기준으로는 68~69cm높이의 책상이 필요했으므로 실로 딱 좋은 책상이었다.

    어차피 컴퓨터 업무만 할 것이기 때문에 책상높이를 바꿀일도없기 때문에 굳이 돈을 더 주고 전동높이조절까지는 필요없던 나에게 그야말로 적합한 상품이다.

    게다가 가격대또한 나쁘지 않다. 

    내 기억으로 이케아 패밀리 가입해서 배송비 포함해서 약 18만원정도에 구매했었다.

    성인남성기준으로 이케아 베칸트를 구매하면 65cm정도의 높이로 적당하게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157cm 기준으로 61cm높이가 적당하므로 65cm를 사용하되, 의자의 높이를 올려서 비율을 맞추는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의자를 높이면 된다면 72~75cm도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의자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발이 땅에 닿지않아 오히려 더 불안정한 자세로 힘들어질수있다.

    그렇다고 발 받침대를 사용하게되면 발이 닿긴하겠지만 발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책상의 높이를 최대한 적정높이수준으로 낮추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케아 베칸트 실제 사용 후기

     

    이케아 베칸트

    현재 내 방에 들어와있는 이케아 베칸트이다. 너비 1400에 폭 600짜리로 듀얼모니터를 사용시 적당한 책상이다.

    개인적으로 전선정리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닌데, 책상밑에 전선을 넣는 곳이 있어 그래도 생각보다는 잘 정리됐다.

    베칸트 책상 높이

    67.5cm 책상

    상품설명에 책상다리를 65cm부터 조절가능하다고 나와있다.

    상판높이까지 고려하게 되면 그보다 약간 높게 되므로, 조립시 최저높이인 65cm로 조립했다.

    그 결과 내 키에 딱 맞는 67.5cm의 높이가 나왔다.

    또한 높이조절을 사실상 안했기 때문에 잘못된 조절로인한 흔들거림현상또한 전혀 없었다.

     

    의자 높이

    대략적으로 45cm정도에 의자 높이를 맞추었다.

    45cm가 적당한 높이라고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팔 각도 90도

    적당한 컴퓨터 책상 높이

    실제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게되면 이러한 자세가 된다.

    팔의 각도가 대략 90도 정도가 되며 자연스럽게 팔걸이에 팔이 늘어트려지고 키보드 및 마우스를 사용함에있어 몸에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모니터와의 거리, 모니터 높이

    눈과 모니터와의 거리를 50~70cm를 권장한다.

    나 또한 이에 맞게 대략 그 사이를 유지하고있다.

    또한 이전에는 책상의 높이가 높아 모니터선반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니터와 눈높이가 맞아 불편함이없었지만

    되려 책상이 낮아지니 모니터를 보는 시선이 낮아져 불편감이 생겼다.

    이는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모니터 선반을 사용해주니 자연스럽게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도 정면에 모니터가 보여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되었다.

     

    이렇게 책상, 의자 높이를 내 몸에 딱맞게 조절하고 사용하고나니 정말 놀랍게도 몇시간동안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해도 딱히 어깨가 아프다던지 목이 결린다던지 하는 증세가 싹 사라졌다.

    컴퓨터를 하는게 너무나도 편안했고 집중력또한 크게 늘어났다.

    이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꽤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떻게 보면 카페에서 집중이 잘 됐던것도 아마 책상 및 의자의 높이가 나와 맞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카페에서도 어떤 카페는 오래앉아도 부담이 없는 반면, 가끔 자리가 없어 좀 높은 자리에 앉으면 좀 불편했는데 이게 다 책상 높이와 키의 상관관계탓이었다.

    최근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텐데 집에서 하게 되면 유독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있다하시는분들은

    꼭 책상 및 의자의 높이를 확인하시길 바란다.

    이 높이 몇 cm 차이가 굉장히 작아보이지만 그 약간의 차이가 일상의 큰 변화를 주게 된다.

    또한 앞으로 컴퓨터업무가 많은 환경을 반영하여 많은 가구회사에서 65cm내외의 책상을 제작해줬으면 하기도 한다.